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익산의 견우와 직녀

사랑사랑 누가 말했나? 향기로운 꽃보다 진하다고...
고려시대 석불이 200m를 사이에 두고 남자와 여자로 서 있다. 이 사이에는 옥룡천이 흐르고 있어 마냥 두 남녀는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. 지금은 다리가 있어 우리 몰래 서로를 만나는지도 모르겠다. 하지만 고려시대 당시에는 다리가 없었나보다.
고려시대의 그의 사랑을 살짝 엿보자. 두 석불은 서로 사랑을 하였다. 하지만 천(옥룡천)이 흐르고 있어 서로 만날 수 없어 항상 그들은 슬펐다. 그들은 일년에 단 한번 가장 추운 음력 섣달 그믐날 천이 꽁꽁 얼어붙는 날, 서로 만나 사랑을 하고 새벽닭이 울면 서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고 한다. 바쁜 걸음일수록 그들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한 분의 석불(부처님) 얼굴에 수염이 있다. 그리고 입 꼬리를 살짝만 올려 웃고 있다. 눈은 가늘게 뜨고 말이다. 한참 바로 보면 나도 몰래 같이 웃고 있다. 서로 만날 수는 없지만 그 지긋한 마음이 느껴진다. 또 다른 한 분은 얼굴이 깨끗하다. 여자다. 수염이 없다. 한 석불은 동고도리, 또 다른 석불은 서고도리에 위치하고 있다. 두기의 석불은 고려시대의 석불로서 풍수지리적으로 세웠다는 설과 함께 지금껏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. 보물 46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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